그림 속 텅 빈 눈동자, 혹시 내 모습은 아닐까?
살아 숨 쉬는 듯하지만 어떤 감정도 읽을 수 없는 인물들. 서울 삼청동 호리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고 있는 최석운 작가의 개인전 ‘FIGURE SCENES’는 이처럼 생명력이 소거된 존재들을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습을 낯설게 조명한다. 캔버스에 담긴 장면들은 구체적인 서사 대신, 감정이 지나간 뒤 남은 공허한 흔적들을 담담히 보여준다.이번 전시의 핵심 키워드인 ‘피규어(Figure)’는 실제를 본떴으나 살아있지 않은 인물, 즉 감정이 제거된 상태의 인간을 지칭한다. 이는 인물 중심의 이야기를 풀어내던 작가의 기존 화풍에서 벗어나, 인간과 자연을 하나의 정서적 풍경으로 묶어내는 새로운 회화적 시도다.

이러한 변화의 계기는 고립의 시간에서 비롯됐다. 작가는 팬데믹 시기 전남 해남의 작은 섬 임하도에 머물며 익숙했던 모든 것을 낯설게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얻은 영감은 그의 시선을 인간 내부에서 외부의 풍경으로 확장시켰고, 이는 인물과 자연의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화면 구성으로 이어졌다.
작품 속에서 인물은 더 이상 중심이 아니다. 때로는 풍경의 일부가 되고, 때로는 풍경 그 자체가 인물의 형태로 치환되기도 한다. 이러한 순환 구조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인간이라는 존재를 한 걸음 떨어져 객관적으로, 그리고 생경하게 바라보게 만든다. 익숙했던 인간의 형상이 화면 속에서 낯선 ‘피규어’로 재구성되는 순간이다.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은 작품의 주된 소재가 된다. 자전거 여행 중 마주친 인물, 오랜 시간이 흘러 비로소 눈에 들어온 동네의 모란꽃, 그리고 유기견을 구조했던 기억 등이 캔버스 위에 펼쳐진다. 특히 ‘Vacances’ 연작 속 돗자리 위에 무표정하게 앉아있는 개들의 모습은, 오히려 인간보다 더 생생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공존과 책임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발코니’ 연작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곳을 응시하며 어떠한 감정적 교류도 없이 화면 안에 배치되어 있다. 이처럼 연극의 한 장면처럼 연출된 정적인 구도와 무표정한 인물들은, 역설적으로 감정의 교류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 묘한 울림과 함께 관람객을 끌어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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