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옥중 메시지 낸 윤석열, 돌아온 건 '독재자' 비유
국민의힘을 떠나 더불어민주당에 새 둥지를 튼 김상욱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윤 전 대통령이 부활절을 맞아 옥중에서 내놓은 메시지를 두고, 과거 독재자들의 행태와 다를 바 없다고 직격한 것이다. 친정인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김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의 부활절 메시지가 전형적인 독재자의 언어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아름다운 말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며, 메시지와 달리 행동에서는 전혀 반성의 기미를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예수의 고난과 부활을 언급한 메시지 내용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윤 전 대통령이 겪는 시련은 자업자득이라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헌정 질서를 파괴하며 독재를 시도한 대가로 현재의 고난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초래한 시련을 예수의 고난에 빗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의 비판은 국민의힘으로도 향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1년을 맞은 날, 당 차원에서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한 것을 강하게 질타했다. 헌정 질서를 유린한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것은 공당의 모습이 아니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12·3 불법 계엄 사태에 맞서지 않고, 윤 전 대통령 탄핵에도 동참하지 않았던 과거를 상기시켰다. 지금이라도 혐오와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를 멈추지 않는다면, 이는 보수의 가치를 훼손하는 '반(反)보수' 행태일 뿐이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의 각성을 촉구했다.
결국 김 의원의 발언은 윤석열 정권의 과오를 단절하지 못하는 국민의힘의 현실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12·3 사태를 계기로 당적까지 변경하며 보수 혁신을 외쳐온 그의 목소리가 향후 정계 개편 과정에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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