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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한 줌, DNA 손상 28% 막는다
체내 활성 산소가 축적되어 세포를 공격하는 산화 스트레스는 노화와 만성 질환의 주범으로 꼽힌다. 우리 몸은 스스로를 보호하는 항산화 방어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환경 오염이나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균형이 깨지면 세포막과 DNA가 손상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이러한 산화적 손상을 억제하는 가장 간편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견과류 섭취를 제안하고 있다. 특히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들이 체내 방어 시스템을 강화하여 노화 과정을 늦추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실제로 이란 테헤란대학교 연구팀이 젊은 남성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은 견과류의 강력한 보호 능력을 증명했다. 12주 동안 매일 일정량의 아몬드를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산화적 DNA 손상이 약 28% 감소했으며, 체내 지방이 산화되는 지질 과산화 현상 또한 3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몬드가 흡연과 같은 극한의 스트레스 환경에서도 세포를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몬드에 함유된 비타민E와 플라보노이드는 염증을 억제하고 혈관 기능을 개선하여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견과류의 효능은 항산화에만 국한되지 않고 혈당 조절 영역까지 확장된다. 피스타치오를 꾸준히 섭취할 경우 당뇨병 전 단계 환자들의 혈당 수치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피칸이나 캐슈넛 역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인슐린 민감도를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견과류에 들어있는 양질의 단백질은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주고, 풍부한 섬유질은 소화 속도를 조절해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아준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견과류는 현대인의 대사 질환 관리를 위한 천연 처방전으로 불리기도 한다.영양학적 구성 면에서도 견과류는 완벽에 가까운 식품이다. 성분의 약 80%가 몸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그네슘과 엽산 등 두뇌 및 심장 건강에 필수적인 미네랄이 가득하다. 종류별로 특화된 영양소도 다양하다. 아몬드는 비타민E가 특히 풍부하고, 캐슈넛은 근육과 신경 기능에 중요한 마그네슘 함량이 높다. 피스타치오에는 눈 건강을 지켜주는 파이토뉴트리언트가 들어있어, 여러 종류의 견과류를 골고루 섞어 먹는 것이 영양 균형을 맞추는 데 가장 유리하다.과거에는 높은 칼로리 때문에 다이어트의 적으로 간주되기도 했으나, 최근의 연구들은 오히려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지지한다. 견과류는 적은 양으로도 깊은 포만감을 주어 다른 고칼로리 간식에 대한 욕구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하루 한 줌, 약 20~30g 정도의 적정량을 유지한다면 체중 증가 걱정 없이 건강상의 이점만 취할 수 있다. 볶은 견과류는 소화가 잘되고 맛이 좋지만,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고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염·무가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결국 견과류는 현대인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항노화 전략이다.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한 줌의 견과류가 세포의 노화를 막고 각종 성인병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이 되어준다. 다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지나친 섭취는 오히려 열량 과다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자신의 활동량에 맞는 적정량을 지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건강한 지방과 풍부한 항산화제로 무장한 견과류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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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식약처 식중독 주의보 발령, 두부·고기 보관 비상
식품 포장에 적힌 날짜만 확인하고 안심하는 습관이 여름철 건강을 위협하는 독이 될 수 있다. 유통기한이나 소비기한은 적절한 보관 환경이 유지되었을 때를 전제로 한 수치일 뿐, 실제 신선도는 개봉 여부나 보관 온도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습도가 높고 기온이 치솟는 7월에는 식중독균의 증식 속도가 평소보다 몇 배나 빨라진다. 냉장고에 넣어두었더라도 문을 자주 여닫거나 조리 과정에서 교차 오염이 발생하면 식재료는 표시된 기한보다 훨씬 빨리 부패하기 시작한다. 냄새나 겉모습에 뚜렷한 변화가 없더라도 병원성 세균은 이미 증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수분이 많고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는 여름철 가장 주의해야 할 식재료 중 하나다. 포장을 뜯는 순간 공기 중의 미생물과 접촉하며 변질이 시작되므로, 남은 두부는 반드시 깨끗한 물에 담가 밀폐 용기에 보관하고 물을 매일 갈아줘야 한다. 표면이 미끈거리거나 물이 뿌옇게 변했다면 이미 상했다는 신호다. "끓이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찌개에 넣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이미 생성된 독소는 가열해도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콩나물이나 숙주 같은 나물류 역시 수분이 많아 봉지째 두면 금방 쉰내가 나므로, 구입 즉시 조리하거나 물기를 제거해 냉장 보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다진 고기는 일반 육류보다 공기와 닿는 면적이 넓어 부패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르다. 손질 과정에서 오염될 확률도 높으므로 구입 후 즉시 사용할 양만 남기고 1회분씩 소분해 냉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조리 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겉면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속까지 열이 충분히 전달되도록 75도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한다. 특히 고기 안쪽의 붉은 기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충분히 익히는 습관이 식중독 예방의 핵심이다. 고기를 만진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 다른 식재료로 균이 옮겨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생선과 어패류는 장보기의 마지막 단계에 담아야 하는 품목이다. 마트에서 집까지 이동하는 시간 동안의 온도 상승이 신선도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보냉백을 활용해 저온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생선에서 톡 쏘는 암모니아 냄새가 나거나 살이 흐물거린다면 미련 없이 버려야 한다. 조개류는 껍데기가 깨진 것을 골라내고, 가열 후에도 입을 벌리지 않는 것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는 여름철만큼은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기보다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권장된다.달걀은 껍데기가 멀쩡해 보여도 취급 과정에서 식중독의 원인이 되곤 한다. 달걀 겉면에 묻은 살모넬라균이 조리하는 사람의 손이나 도구를 통해 다른 음식으로 옮겨가는 교차 오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날달걀을 깬 뒤에는 반드시 세정제로 손을 씻고, 달걀물이 닿았던 그릇이나 젓가락도 즉시 세척해야 한다. 또한 삶은 달걀이나 지단이 들어간 김밥 등 달걀 요리는 상온에서 급격히 변질되므로 조리 후 즉시 섭취하거나 철저히 냉장 보관해야 한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조리 후 경과 시간을 엄격하게 따지는 태도가 필요하다.결국 여름철 식탁 안전은 표시된 날짜가 아니라 소비자의 꼼꼼한 관리 습관에 달려 있다. 장보기 순서부터 조리 도구의 위생, 그리고 남은 음식을 보관하는 방식까지 모든 과정이 식중독 예방과 직결된다. 단순히 유통기한이 남았다고 해서 맹신하기보다, 식재료의 촉감과 냄새를 수시로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과감히 폐기하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당분간은 '충분한 가열'과 '즉시 소비'라는 기본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만이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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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굶기는 식습관, 8가지 항암 식품 총정리
암은 체내 세포의 설계도인 DNA에 변이가 쌓이면서 정상적인 통제력을 잃고 무분별하게 증식하는 질환이다. 이러한 세포의 폭주는 단일 요인이 아닌 노화, 흡연, 유전적 배경, 그리고 잘못된 생활 습관이 오랜 기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물이다. 현대 의학은 암을 단순한 운명이 아닌, 평소의 선택을 통해 상당 부분 지연시키거나 막을 수 있는 관리 가능한 영역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전자 돌연변이의 축적을 억제하기 위해 일상적인 환경과 식단을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효과적인 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절주를 기본으로 하되, 체중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특히 식습관은 암 발생 위험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 중 하나다. 가공육과 짠 음식, 탄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식탁의 주인공으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특정 식품 하나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항암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는 '균형 잡힌 다양성'이 암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예방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구체적으로 당근은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A가 풍부한 당근을 생으로 자주 섭취할 경우 대장암 발병률을 약 17%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사과에 함유된 폴리페놀 화합물인 플로레틴은 정상 세포에는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독특한 기전을 가지고 있다. 흔히 접하는 식재료 속에 강력한 항암 무기가 숨어 있는 셈이다.블루베리나 라즈베리 같은 베리류와 등푸른생선 역시 항암 식단의 필수 요소다. 베리류의 풍부한 식이섬유와 미네랄은 소화기 내 종양 형성을 막고 면역 체계를 지원해 암의 진행을 늦추는 역할을 한다. 연어나 고등어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유방암과 대장암 예방에 유의미한 보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식품들은 염증 수치를 낮춰 암이 자라기 힘든 체내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다.최근에는 포도 껍질의 레스베라트롤이나 통곡물의 식이섬유가 가진 항암 잠재력도 주목받고 있다. 포도에 들어있는 다양한 항산화 성분은 세포 손상을 막아주며, 통곡물을 꾸준히 먹는 습관은 위암과 췌장암 등 소화기 계통 암 위험을 최대 12%까지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 심지어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조차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통해 암 관련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다만 계피와 같은 특정 향신료의 경우 시험관이나 동물 실험에서는 암세포 사멸 효과가 입증되었으나, 인간에게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임상 데이터가 필요하다. 결국 암 예방의 핵심은 특정 '슈퍼 푸드'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검증된 항암 식품들을 일상 식단에 골고루 배치하여 장기적으로 실천하는 데 있다. 규칙적인 검진과 함께 건강한 식재료를 선택하는 작은 습관이 암이라는 거대한 위협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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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아프면 근육도 빠진다…'이동 시스템' 비상

나이가 들면서 걸음걸이가 예전만 못할 때 흔히 근육량 감소를 원인으로 꼽지만, 노년의 보행 문제를 근육 하나로만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명확하다. 걷는 행위는 뼈와 관절, 척추, 근육, 그리고 이들을 조절하는 신경계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복잡한 메커니즘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이처럼 신체 이동에 관여하는 모든 시스템이 약해져 움직임에 제약이 생기는 상태를 '로코모티브 신드롬', 즉 운동기능저하증후군이라 명명하고 통합적인 관리를 강조하고 있다.많은 이들이 근감소증이나 노쇠와 로코모티브 신드롬을 혼동하곤 하지만, 이들은 엄연히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근감소증이 근육의 양과 힘에 집중하고 노쇠가 전신적인 쇠약 상태를 포괄한다면, 로코모티브 신드롬은 오로지 '이동 능력' 그 자체를 핵심 지표로 삼는다. 즉, 계단을 오르내리고 균형을 잡으며 넘어지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기능적 측면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물론 이 세 가지 개념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 어느 하나가 무너지면 연쇄적인 기능 저하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전문가들은 단순히 근육만 키우면 된다는 식의 이분법적 사고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보행 기능은 근육이라는 엔진뿐만 아니라 이를 지탱하는 뼈와 움직임을 연결하는 관절의 상태에 따라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무릎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은 활동량을 줄여 결국 근육 위축을 초래하고, 척추관협착증은 신경 압박을 통해 보행 거리 자체를 단축시킨다. 따라서 개별 질환을 따로 떼어 보기보다는 한 사람의 이동 시스템 전체가 어떻게 무너지고 있는지를 통합적으로 파악하는 안목이 필요하다.이동 능력을 자동차에 비유해 보면 그 원리가 더욱 명확해진다. 뼈는 차체를 지탱하는 프레임이고 관절과 척추는 동력을 전달하는 연결 장치이며, 근육은 엔진, 신경은 조향 장치와 센서의 역할을 한다. 엔진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바퀴 축이 휘었거나 조향 장치가 고장 났다면 자동차는 안전하게 달릴 수 없다. 인체 역시 마찬가지여서 허벅지 근육이 튼튼하더라도 극심한 무릎 통증이나 허리 저림이 있다면 정상적인 보행은 불가능에 가깝다.결국 노년기 이동 능력의 상실은 단일 질병의 결과라기보다 신체 지지대와 엔진, 제어 장치가 동시에 노후화되며 발생하는 시스템의 붕괴로 이해해야 한다. 정형외과적 통증과 신경학적 증상, 그리고 내과적인 근육 관리가 한꺼번에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무릎이 아플 때 무릎만 치료해서는 보행 기능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전체 시스템의 균형이 이미 무너졌기 때문이다. 로코모티브 신드롬이라는 관점은 이러한 개별적 문제들을 하나의 보행 문제로 통합해 해결책을 제시한다.건강한 노년을 결정짓는 핵심은 단순히 병명을 아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의 이동 엔진이 왜 멈춰 서려 하는지 그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데 있다. 다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만큼이나 관절의 염증을 다스리고 골밀도를 유지하며 균형 감각을 되살리는 다각적인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활기찬 걸음걸이는 특정 부위의 강화가 아닌, 몸 전체의 이동 시스템이 조화롭게 작동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걷는 힘을 지키는 것은 곧 노년의 존엄과 자유를 지키는 일과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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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독 오른 벌·진드기 비상

7월의 시작과 함께 찾아온 가마솥더위는 인간뿐 아니라 야외 해충들의 활동성도 극대화하고 있다. 기온이 상승하면 벌과 모기, 진드기 등의 대사 활동이 활발해지며 공격성 또한 강해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곤충들에게 물릴 경우 단순한 가려움이나 통증에 그치지 않고, 체질에 따라 치명적인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나 중증 감염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야외 활동 시 해충별 특성에 맞는 대응 요령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사고를 막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입을 모은다.여름철 가장 위협적인 존재인 벌은 후각과 색상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산행이나 성묘 등 야외로 나갈 때는 벌을 자극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피해야 하며, 검은색보다는 밝은 계열의 긴소매 옷을 입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벌집을 건드려 벌이 달려든다면 팔을 휘두르며 저항하기보다 머리를 감싼 채 신속하게 20m 이상 벗어나야 한다.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밀어내듯 침을 제거하고 냉찜질로 붓기를 가라앉히는 응급처치가 우선이다.여름밤의 불청객 모기는 가려움뿐 아니라 2차 감염의 위험을 동반한다. 흔히 모기에 물린 자리에 침을 바르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구강 내 세균이 상처 부위로 침투해 봉와직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대신 흐르는 물에 상처를 씻어내고 전용 소독약이나 물파스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 시에는 식약처 허가를 받은 기피제를 노출된 피부나 옷 위에 얇게 뿌려 접근을 차단하되, 상처 부위나 점막 근처에는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풀숲에 숨어 있는 야생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다. 진드기 피해를 막으려면 수풀이 우거진 곳에 들어가는 것을 자제하고, 긴 바지 끝단을 양말 안으로 넣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귀가 후에는 즉시 샤워하며 몸에 붙은 진드기가 없는지 확인하고 입었던 옷은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진드기는 한 번 물면 장시간 흡혈을 지속하므로 발견 즉시 억지로 떼어내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해충 사고 발생 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과민반응의 유무다. 벌에 쏘이거나 곤충에 물린 뒤 수십 분 이내에 전신 두드러기, 어지러움,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면 이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상황이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성인보다 면역 반응이 급격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 가벼운 증상이라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거나 환부가 비정상적으로 부어오른다면 지체 없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보건당국은 기후 변화로 인해 해충의 활동 기간이 길어지고 개체 수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경고한다. 폭염이 지속되는 7월과 8월은 해충 사고가 연중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개인 위생과 안전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야외 활동 전에는 반드시 해충 기피제를 챙기고, 사고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요령을 가족과 공유해야 한다. 철저한 준비만이 즐거운 여름 휴가와 야외 활동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유일한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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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민주콩고 데사브르 감독, 32강 직후 전해진 부친상에 '눈물'
콩고민주공화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쓴 세바스티앙 데사브르 감독이 월드컵 32강전 종료 직후 부친상을 당했다는 비보를 접하며 전 세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민주콩고 대표팀을 이끌고 잉글랜드와 치열한 사투를 벌였던 데사브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참석한 공식 기자회견 현장에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공식적으로 전달받았다. 승리에 근접했던 경기를 놓친 아쉬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전해진 가족의 비극에 현장은 순식간에 숙연해졌으며, 감독은 깊은 충격 속에 서둘러 회견장을 떠났다.이날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32강전은 민주콩고 축구사에 남을 명승부였다. 경기 초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대이변을 예고했던 민주콩고는 세계적인 강호 잉글랜드를 상대로 70분 넘게 리드를 지키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비록 경기 막판 해리 케인의 연속 골에 역전을 허용하며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데사브르 감독의 지휘 아래 보여준 투혼은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하지만 경기장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감독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슬픔이 찾아왔다.기자회견이 마무리될 무렵 대표팀 관계자가 프랑스어로 전한 부친상 소식은 현장에 있던 취재진조차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관계자는 감독의 부친이 경기 당일 숨을 거두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진심 어린 애도를 부탁했고, 데사브르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짧은 감사 인사를 남긴 채 자리를 떴다. 경기 중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회견장에서 보인 그의 표정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과 월드컵이라는 중책 사이에서 겪었을 고뇌를 짐작게 했다.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지기 전, 데사브르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성과에 대해 깊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민주콩고가 월드컵 본선 첫 득점과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점을 높이 평가하며, 강팀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친 것이 국가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는 탈락했지만, 5골을 기록하며 보여준 공격적인 축구는 민주콩고 축구가 아프리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했다.프랑스 출신의 데사브르 감독은 아프리카 축구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지도자로, 2022년 민주콩고 사령탑을 맡은 이후 팀의 체질을 완전히 개선했다는 찬사를 받아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미 2029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이번 월드컵을 통해 그의 지도력은 다시 한번 국제적인 인정을 받게 되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32강 진출 여부와 직결되었던 민주콩고의 선전은 국내 팬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그의 개인적인 슬픔에 대해서도 국내외에서 위로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월드컵이라는 거대한 축제의 무대 뒤에서 벌어진 이번 일은 승패보다 소중한 삶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데사브르 감독은 조국 프랑스로 돌아가 부친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며, 민주콩고 축구협회와 선수단은 감독의 슬픔을 함께 나누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기적 같은 여정을 마친 민주콩고 대표팀과 그 중심에서 팀을 이끌었던 지도자의 안타까운 사연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남긴 가장 가슴 아픈 기억 중 하나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