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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화장품, 세균 위험
평소와 다름없이 화장했는데 피부가 붉어지거나 가려움이 생긴다면 화장품을 사용하는 습관부터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새로운 제품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개봉한 지 오래된 화장품을 계속 쓰거나 메이크업 도구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으면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미생물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화장품은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사용 기한과 보관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 제품을 공유하거나 퍼프와 브러시를 씻지 않은 채 반복해서 사용하는 습관도 주의해야 한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라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오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화장품은 개봉한 뒤 손이나 피부, 공기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오염될 수 있다. 제품에 포함된 보존 성분이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모든 오염 가능성을 막아 주는 것은 아니다. 사용 방법이나 보관 환경에 따라 제품의 위생 상태가 달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2017년 국제학술지 《공중보건위생연보(Roczniki Państwowego Zakładu Higieny)》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화장품 55개의 미생물 오염 수준을 조사했다. 개인이 사용하는 제품과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제품, 사용 기한이 지난 제품 등을 비교한 결과, 사용 기한이 지난 화장품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미생물 오염이 확인됐다. 일부 제품에서는 포도상구균과 녹농균도 검출됐다.포도상구균은 종기나 농양 등 피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다. 녹농균 역시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눈에 침투하면 각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녹농균에 의한 각막염은 심각한 경우 시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눈 주변에 사용하는 화장품은 더욱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제품의 냄새나 색이 달라지거나 질감이 변하고 내용물이 분리되는 등 평소와 다른 이상이 나타났다면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겉으로 보기에 별다른 변화가 없더라도 제품에 표시된 사용 기한과 개봉 후 사용 가능 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사용 기간이 지났다면 내용물이 남아 있더라도 계속 사용하지 말고 폐기하는 것이 좋다.친구와 립스틱이나 립글로스를 함께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의 마스카라를 빌리는 행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여러 사람이 하나의 화장품을 사용하면 피부와 입술, 눈 주변에 있던 미생물이 제품에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눈 주변에 직접 닿는 마스카라 등은 오염된 제품을 통해 눈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공유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2024년 국제학술지 《의학 및 건강 과학 저널(Journal of Medical Sciences)》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이란의 미용실에서 사용되는 화장품과 미용 제품 320개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이 가운데 180개에서 미생물 오염이 확인됐다. 전체 조사 대상의 절반 이상에서 오염이 발견된 셈이다.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화장품은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립 제품이나 눈 화장품처럼 피부와 점막에 직접 닿는 제품은 개인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장품을 별도의 용기에 덜어 사용할 때도 깨끗한 도구를 이용하고, 사용한 도구가 제품에 다시 닿아 오염을 일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메이크업 퍼프와 브러시는 화장할 때마다 피부에 직접 닿는다. 사용 과정에서 피지와 각질, 화장품 잔여물이 도구에 쌓일 수 있으며, 물기나 습기가 남아 있으면 미생물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오염된 도구를 반복해서 사용하면 피부에 불필요한 자극을 주거나 오염 물질을 다시 묻힐 수 있다. 따라서 퍼프와 브러시는 재질과 제품에 맞는 세척 방법을 확인해 주기적으로 씻어야 한다. 세척한 뒤에는 내부까지 충분히 건조한 후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기가 남은 상태에서 파우치에 넣거나 습기가 많은 장소에 보관하면 미생물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도구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오염이 심하거나 모양이 변형된 제품, 세척 후에도 잔여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는 제품은 새것으로 교체하는 편이 좋다. 세척 주기는 사용 빈도와 제품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제품별 관리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화장품으로 인한 피부 문제를 예방하려면 새로운 제품을 피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미 사용 중인 화장품이라도 사용 기한을 지키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으며, 메이크업 도구를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화장품 사용 후 붉어짐이나 가려움이 반복된다면 사용을 중단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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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무릎에서 뚝뚝 소리, 괜찮을까
무릎을 굽혔다 펴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딱딱’, ‘뚝뚝’ 하는 소리가 들리면 관절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하기 쉽다. 하지만 무릎에서 소리가 난다고 해서 반드시 연골이 손상됐거나 관절 질환이 발생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소리와 함께 통증이나 부종이 나타나거나 관절이 걸리는 듯한 느낌이 반복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무릎 관절은 뼈와 연골을 비롯해 인대, 힘줄 등 다양한 조직이 함께 움직이는 구조다. 관절이 움직이는 동안 내부 압력이 달라지면서 소리가 날 수 있고, 힘줄이나 주변 조직이 뼈를 지나가는 과정에서도 소리가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통증이나 움직임의 제한 없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소리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지켜볼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반면 무릎에서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나 붓기가 동반된다면 퇴행성관절염, 반월상연골판 손상, 슬개대퇴관절 관련 문제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소리가 얼마나 크거나 자주 발생하는지만으로 질환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 살펴야 한다.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손상되고 관절 주변 조직에 변화가 생기면서 진행되는 질환이다. 무릎을 움직일 때 마찰음이 들리거나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관절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반월상연골판 손상도 무릎 소리와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 사이에 위치하며 외부 충격을 분산하고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운동 중 무릎이 갑자기 비틀리면서 손상될 수 있으며, 나이가 들면서 진행되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면 무릎 통증과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관절 내부에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무릎을 끝까지 펴기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무릎에서 발생하는 소리와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관절 소리로 여기기보다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무릎 앞쪽에서 소리가 나고 앉았다 일어날 때나 계단을 내려갈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슬개대퇴관절의 문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슬개대퇴관절은 무릎 앞쪽의 슬개골과 허벅지뼈인 대퇴골이 만나는 부위다. 이곳에 반복적으로 부담이 가해지면 움직임에 불편함이 생기거나 마찰음과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원인은 다양한 만큼 소리의 크기나 발생 횟수만으로 질환을 단정해서는 안 된다. 진료 과정에서는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와 시점, 부종 여부, 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필요에 따라 영상검사 등을 시행해 관절 내부의 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치료 방법은 원인 질환과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무릎에 부담을 주는 동작을 줄이고 허벅지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나 물리치료, 재활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통증과 염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질환의 종류와 손상 정도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특히 무릎에서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지속되거나 붓기가 반복된다면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관절이 잠긴 것처럼 움직이지 않거나 걸을 때 무릎에 힘이 빠지는 증상도 주의해야 한다. 외상 직후 ‘뚝’ 하는 소리가 나면서 심한 통증이나 급격한 부종이 발생하거나, 다리에 체중을 싣기 어려운 경우에는 신속한 평가가 필요하다.김호규 영천 가톨릭연합정형외과 원장은 무릎에서 나는 소리만으로 질환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관절이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과정에서도 소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소리와 함께 통증이나 부종이 있는지, 관절 움직임에 변화가 생겼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이어 퇴행성관절염과 반월상연골판 손상은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지만 치료 방법은 서로 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릎 소리가 반복되면서 불편함이 이어진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관절 상태에 맞는 치료와 관리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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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마비 온 미국인, 한국서 회복
한국을 방문한 70대 미국인 의사가 갑작스러운 양쪽 다리 마비로 영구적인 신경 손상 위험에 놓였지만, 국내 병원에서 신속하게 응급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연세사랑병원은 척추센터 김성철 원장과 의료진이 지난 2일 미국인 의사 영 하이롬(Young Hiram·71)의 척추관협착증 응급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하와이에서 내과 의사로 근무하며 보건소 진료를 맡아온 하이롬은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러나 8시간 이상 이어진 장거리 비행을 마치고 공항에 도착한 직후 양쪽 다리에 마비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환자는 허리 통증이 급격히 심해지는 동시에 양쪽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을 겪었다. 회음부의 감각까지 떨어지는 등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자 김성철 원장과 의료진은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허리뼈에 해당하는 요추 3~5번 부위의 척추관이 심하게 좁아져 있었으며, 일반적인 척추관협착증을 넘어 마미총증후군까지 동반된 것으로 확인됐다.마미총증후군은 척추관 안을 지나는 요천추 신경근이 압박되거나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해당 부위의 신경 다발이 심하게 눌리면 양쪽 다리의 운동 기능뿐 아니라 감각, 대소변 조절 및 성 기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신경 압박으로 인한 마비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적절한 치료가 늦어지면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영구적인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이롬의 경우에도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환자는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 미국으로 돌아가 치료를 받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식했다. 의료진으로부터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들은 뒤 국내에서 치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병원에 도착한 다음 날인 2일 수술이 이뤄졌다.김 원장은 먼저 요추 후궁 절제술과 추간공 확장술을 시행했다.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과 통로를 넓혀 신경을 누르고 있던 압박을 줄이기 위한 과정이다. 이어 척추뼈 사이를 나사못으로 고정해 불안정한 관절을 안정시키는 후방나사못 고정술과 척추체 유합술을 진행했다. 신경 압박을 해소하는 동시에 척추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수술을 마무리했다.수술 이후 하이롬은 보행장애가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추가적인 감각장애나 후유증 없이 회복했다. 수술을 받은 지 열흘째인 지난 12일에는 건강을 되찾아 퇴원했다. 갑작스러운 마비 증상으로 영구적인 장애까지 우려됐던 환자가 신속한 진료와 수술을 통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하이롬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 예상하지 못한 건강 문제를 겪었지만, 빠르게 수술받고 회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 방문했다가 뜻하지 않게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지만, 신속하게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고 말했다.의료비에 대한 만족감도 나타냈다. 하이롬은 미국에서 수술을 포함한 치료를 받으면 약 6만~7만 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국에서는 그 절반 수준의 비용으로 진료와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의 친절한 응대와 진료 체계, 수술 결과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김성철 원장은 환자가 고령인 데다 수술 자체가 복잡하고 장시간이 소요되는 응급 상황이었음에도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척추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 역량과 수술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내 환자뿐 아니라 해외 환자들에게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사례는 척추 신경이 심하게 압박돼 마비 증상까지 나타나는 경우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마미총증후군은 신경 손상이 지속되면 배뇨·배변 기능이나 하지 기능에 장기적인 문제가 남을 수 있어, 관련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거나 빠르게 악화될 경우 즉각적인 의료 평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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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제 뭐랬지” 술 마신 다음 날 찾아오는 불안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 가장 먼저 찾아오는 것이 두통이 아니라 불안일 때가 있다. 전날 대화가 자꾸 떠오르고, 보낸 메시지를 다시 확인하게 된다. 별다른 사고가 없었는데도 “내가 실수한 건 아닐까”, “누가 나를 이상하게 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꼬리를 문다. 이런 상태는 단순한 후회가 아니라 음주 뒤 나타나는 ‘숙취 불안’일 수 있다.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숙취 불안을 술을 마신 뒤 나타나는 감정적·신체적 불편감으로 설명한다. 영어권에서는 숙취를 뜻하는 행오버와 불안을 뜻하는 앤자이어티를 합쳐 ‘행자이어티’라고 부른다. 중독 정신과 전문의 해나 스나이더 박사는 두통, 갈증, 메스꺼움 같은 전형적인 숙취가 없어도 불안 증상은 따로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숙취 불안의 가장 흔한 신호는 이유 없는 초조함이다. 특별한 일이 없는데도 마음이 가라앉지 않고, 곧 나쁜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전날 술자리에서 한 말과 행동을 반복해서 떠올리며 후회하거나 수치심을 느끼기도 한다. 일부는 감정적으로 예민해지고, 작은 연락 하나에도 과하게 반응한다.몸의 반응도 동반될 수 있다. 심장이 빨리 뛰거나 손에 땀이 나고, 속이 울렁거리거나 몸이 떨리는 느낌이 나타날 수 있다. 머리가 맑지 않고 집중이 잘되지 않는 것도 흔하다. 겉으로는 ‘그냥 숙취’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신체 회복과 감정 불안이 함께 진행되는 셈이다.원인은 알코올이 뇌의 신경전달물질 균형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면 처음에는 긴장이 풀리고 기분이 좋아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알코올이 뇌의 진정 작용을 강화하고 각성 작용을 낮추기 때문이다. 그러나 술기운이 빠지면 몸은 다시 균형을 맞추려 한다. 이 과정에서 각성 반응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면 불안, 초조, 두근거림이 나타날 수 있다.전날 기억이 흐릿한 경우에는 불안이 더 커질 수 있다. 술자리의 일부 장면이 떠오르지 않으면 사람은 빈 부분을 상상으로 채우려 한다. “혹시 실수했나”라는 생각이 반복되면서 실제보다 상황을 부정적으로 해석하기 쉽다. 이 때문에 숙취 불안은 단순히 술의 생리적 영향뿐 아니라 심리적 반응까지 겹쳐 나타나는 현상이다.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더 취약한 사람도 있다. 술을 많이 마셨거나 빈속에 마신 경우,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은 경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경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평소 불안이나 우울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음주 후 감정 기복이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을 찾는 습관 역시 다음 날 불안을 키우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대처의 핵심은 몸을 회복시키고 감정을 과도하게 해석하지 않는 것이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소화가 잘되는 식사로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능한 한 휴식을 취하고, 수면 부족이 있다면 짧은 낮잠도 좋다. 카페인은 심장 두근거림을 키울 수 있어 불안이 심한 날에는 과하게 마시지 않는 편이 낫다.자책은 증상을 더 오래 끌고 갈 수 있다. 실제로 사과가 필요한 일이 있다면 술이 완전히 깬 뒤 차분히 확인하면 된다. 확인되지 않은 걱정을 반복해서 붙잡고 있는 것은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스스로에게 “지금 몸이 술에서 회복하는 중”이라고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불안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예방하려면 음주 전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는 동안 물을 함께 마시는 습관이 필요하다. 잔을 빠르게 비우기보다 간격을 두고 마시고, 마신 양을 의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탄산수나 얼음으로 도수를 낮춰 마시는 방법도 다음 날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숙취 불안이 가끔 나타나는 것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음주 후 불안이 반복되거나 며칠씩 이어진다면 단순 숙취로만 보기 어렵다. 불안을 줄이려고 아침부터 다시 술을 찾거나, 술 때문에 인간관계·직장생활에 문제가 생기는데도 조절이 어렵다면 알코올 사용 문제의 신호일 수 있다. 이 경우 의료진과 상담해 음주 습관과 정신건강 상태를 함께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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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도 겪은 중년 다이어트, 굶을수록 더 찐다

나이가 들면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식단을 줄이고 운동을 해도 체중이 쉽게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최근 방송에서 가수 문희준이 “예전처럼 해도 살이 잘 안 빠진다”며 반복된 요요를 언급한 것도 이런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다. 중년 이후 체중 관리는 단순히 덜 먹고 더 움직이는 문제를 넘어, 근육량과 대사 변화, 수면과 스트레스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요요현상은 체중을 뺐다가 다시 늘어나는 일을 말한다. 특히 짧은 기간에 급격히 체중을 줄이면 몸은 이를 위기 상황으로 받아들인다. 지방뿐 아니라 근육과 수분이 함께 줄고, 에너지 소비량도 낮아진다. 이때 다이어트를 끝냈다고 이전 식사량으로 돌아가면, 몸은 적게 쓰는 상태인데 섭취량은 늘어 체중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반복된 감량과 증량은 이후 다이어트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체중계 숫자를 줄이는 데만 집중해 끼니를 거르거나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제한하면 근육 손실이 커진다. 근육은 기초대사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근육량이 줄수록 하루에 소비하는 에너지도 감소한다.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더 쉽게 붙는 느낌이 드는 이유다.중년 이후에는 자연스러운 근육 감소도 체중 관리의 걸림돌이 된다.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으면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은 줄고 활동량도 감소한다. 과거와 같은 식사량, 같은 운동량을 유지해도 감량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따라서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할 때는 유산소운동뿐 아니라 근력운동을 반드시 포함하는 것이 좋다.운동은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같은 유산소운동과 스쿼트, 런지, 푸시업, 밴드 운동 등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근력운동은 주 2~3회부터 시작해도 도움이 된다. 운동 경험이 적다면 무거운 기구보다 자신의 체중을 이용한 동작으로 시작하는 편이 안전하다.식사는 극단적인 제한보다 지속 가능성이 중요하다. 한 달에 현재 체중의 2~4% 정도를 감량 목표로 잡고, 매 끼니 단백질과 채소를 챙기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근육 유지에 필요하고, 채소와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반면 야식, 잦은 음주, 단 음료, 과자류는 요요를 부르는 대표적인 요인이다.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도 체중 감량을 방해한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식욕 조절 호르몬의 균형이 깨져 고열량 음식을 찾기 쉬워진다. 스트레스가 길어지면 폭식이나 야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운동을 지속하는 힘도 떨어진다. 체중 관리가 잘되지 않는다면 식단과 운동만이 아니라 수면 시간과 생활 리듬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최근에는 비만치료 주사를 체중 감량 방법으로 고려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이 약물은 식욕을 낮추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누구에게나 적합한 것은 아니다.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복통 같은 위장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비만치료제는 체질량지수, 비만 관련 질환, 복용 중인 약, 과거 병력 등을 의료진이 종합적으로 확인한 뒤 사용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처방약을 쓰거나 임의로 용량을 늘리는 것은 위험하다. 약물치료를 하더라도 식사 조절과 운동, 수면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감량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중년 다이어트의 핵심은 빠른 감량보다 몸의 대사 상태를 회복하는 데 있다. 체중계 숫자만 줄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근육을 지키고,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식사와 운동 습관을 만드는 것이 요요를 막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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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KOVO가 꺼낸 카드, 김연경 배구단 창단 길 열까
‘신인감독 김연경’ 프로젝트가 시즌2에서 한층 커진 목표를 꺼내 들었다. 시즌1이 은퇴·방출 선수들에게 다시 코트로 돌아갈 기회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시즌2는 실제 배구단 창단 가능성까지 모색하는 단계로 나아갔다.11일 방송된 MBC ‘신인감독 김연경2’ 첫 회에서는 김연경과 제작진이 시즌2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회의 장면이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 제작진은 시즌1 이후 기업들과 진행했던 배구단 창단 논의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시작은 예상보다 뜨거웠다. 시즌1 방송 이후 한 브랜드 관계자가 먼저 배구단 창단 의사를 전했고, 이후 금융·핀테크·플랫폼 업계 기업들까지 관심을 보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창단에 관심을 나타낸 기업은 10여 곳에 달했다.그러나 관심이 곧바로 창단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대외 경제 상황과 배구계 분위기가 걸림돌이 됐다. 제작진은 연초 국제 정세 악화로 기업들의 투자 환경이 위축됐고, AI페퍼스 배구단 해체 이슈까지 겹치며 새 팀 창단 논의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김연경 역시 시즌1의 성과를 돌아보며 아쉬움과 자부심을 함께 드러냈다. 그는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달렸다”며 제작진과 선수들이 쏟은 노력을 언급했다. 이어 “그 정도로 했는데 안 되면 직업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농담을 던지며 현장의 긴장을 풀었다.시즌1은 실제 성과도 남겼다. 방송 이후 이나연, 표승주, 구솔, 인쿠시가 각각 프로팀에 입단했다. 단순한 예능이 아니라 선수들의 재도약 통로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김연경은 “4명이나 프로팀에 보냈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른 것은 KOVO와의 논의였다. 제작진은 한국배구연맹을 통해 ‘네이밍 스폰서십’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이 구단 운영비를 지원하고 팀명에 기업 이름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대표적인 사례로 알려져 있다.김연경은 무거운 창단 논의 속에서도 재치 있는 반응을 보였다. 창단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 이어지자 “그럼 부승관한테 얘기해서 해볼까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시즌2는 이제 단순히 선수를 선발하고 훈련시키는 프로그램을 넘어섰다. 여자배구에 필요한 새로운 팀 운영 방식, 기업 참여 모델, 리그 확장 가능성까지 다루는 실험장이 된 셈이다. 김연경이 이끄는 프로젝트가 실제 창단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