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촬영에 스와핑 모의… '변태 취향' 공유하다 구속

 배우자나 연인의 은밀한 신체 부위를 무단 유포하고 스와핑 상대를 모집하는 등 불법 음란 사이트를 운영해 온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가족과 지인의 사진을 성적으로 대상화하고 딥페이크 합성물까지 서슴지 않고 유포해 온 해당 사이트는 전면 폐쇄됐으며, 회원들을 향한 경찰 수사의 칼날도 대폭 확대되고 있다.경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 반포) 혐의로 사이트 운영자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월 내사에 착수한 뒤 잠입 수사와 인터넷주소(IP) 추적을 거쳐 A씨의 행방을 포착했고, 이달 초 경기 지역 거주지에서 그를 전격 체포했다.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6년 가까이 미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 촬영물과 딥페이크 영상 등을 공유하는 음란 플랫폼을 제공해 온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이트는 지난 2016년 폐쇄된 국내 최대 성착취물 사이트 '소라넷'의 파생 커뮤니티로, 배우자나 애인이 타인과 성관계를 맺는 상황에서 성적 자극을 느끼는 '네토라레(NTR)' 성향을 공유하는 공간을 표방해 왔다.사이트 내부에서는 음란행위 모의와 성착취물 유포 등 파렴치한 범죄가 공공연하게 자행됐다. 회원들은 배우자로 추정되는 여성들의 신체 부위나 성행위 사진을 동의 없이 올려 외모 평가를 요청했고, "아내를 유혹해 달라"며 스와핑 상대나 오프라인 '초대남'을 모집한 뒤 텔레그램 등 외부 메신저로 유인했다. 지인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하는 '지인 능욕' 대화방은 물론, 친족 사진 공유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근친 성관계 소재의 만화·소설을 올려 공유하는 전용 게시판까지 가동됐다.A씨는 일반 검색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이트를 폐쇄적으로 관리하며 1년마다 도메인 주소를 바꾸는 수법으로 장기간 단속을 피해 왔다. 가입자 수가 1,000명에 달했으나 상업적 대형 수익보다는 개인의 왜곡된 성적 취향을 타인과 공유하기 위해 사이트를 유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버 운영비 역시 수사기관의 추적을 회피하고자 모바일 문화상품권이나 해외 결제 서비스로 받아냈다.경찰은 해당 사이트를 즉각 폐쇄 조치하는 한편, 내부에서 불법 촬영물이나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유포하고 음란한 만남을 모의한 회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음성적으로 확산하는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사이트 이용자들까지 끝까지 추적해 엄벌에 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부 인사에서 '골프 러브콜'로… 뉴욕서 다진 정상 케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도중 이재명 대통령에게 함께 골프를 치자고 공식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10분 남짓으로 잡혀 있던 정상 간 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로 30분 이상 길어지는가 하면, 양국 영부인 간에도 이례적인 친밀함이 연출되는 등 이번 뉴욕 방문을 계기로 한미 정상 간 파트너십과 개인적 친분이 한층 깊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27일 청와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이 대통령에게 영부인 김혜경 여사의 안부를 물으며 "조만간 골프를 한번 같이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먼저 화두를 던졌다. 이에 이 대통령이 오는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언급하며 "마이애미에서도 골프를 치면 좋겠다"고 답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옆에 있던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두 사람의 골프 일정을 조율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 대통령을 만날 때마다 골프 이야기를 먼저 꺼낼 정도로 큰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두 정상의 회담은 당초 예상보다 대화 시간이 대폭 늘어나며 밀도를 더했다. 미국 측은 당초 유엔총회 정상 리셉션 중간인 현지시간 22일 오후 7시 20분 회담을 제안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실제 회담 가능 시간은 10분 남짓에 불과했다. 하지만 담소가 길어지자 미 측 의전장이 연설 일정을 이유로 사인을 보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회담은 30분 동안 진행됐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시각 역시 30분 뒤로 미뤄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정상 간 밀착 행보는 영부인 외교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자신이 주최한 '함께 조성해나가는 미래(FTFT)' 정상 배우자 오찬 행사에 예정보다 20여 분 일찍 도착했음에도, 김혜경 여사가 정시에 도착할 때까지 단체사진 촬영을 미루며 기다렸다. 백악관 측은 한국이 FTFT 구상에 참여한 첫 번째이자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며 멜라니아 여사의 바로 옆자리에 김 여사를 배치해 사진을 촬영했다. 이번 뉴욕 회동은 양국 간 주요 현안 논의를 넘어 정상 가문의 친밀한 스킨십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자리가 됐다는 분석이다.

호두과자 제쳤다…추석 휴게소 1위는 ‘이것’

지난해 추석 연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먹거리는 아메리카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뿐 아니라 매출액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호두과자와 라면, 우동 등 대표적인 휴게소 먹거리를 앞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전후 5일 동안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된 아메리카노는 87만7000개였다. 매출액은 41억7800만원으로 집계됐다. 판매량과 매출액 모두 전체 품목 가운데 가장 많았다.판매량 2위는 스낵으로 68만6000개였고 라면이 64만8000개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커피음료 53만개, 호두과자 52만9000개 순이었다.매출액에서는 순위가 달랐다. 아메리카노가 41억7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돈가스가 27억800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우동은 27억1000만원, 호두과자는 26억6100만원, 라면은 21억39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아메리카노의 인기는 일시적인 현상도 아니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추석 연휴 휴게소 판매량과 매출액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장거리 운전 중 간편하게 마실 수 있고 식사 시간과 관계없이 구매할 수 있다는 점 등이 판매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라면의 판매량 증가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추석 연휴 라면 판매량은 전년보다 119.7% 늘면서 순위가 7위에서 3위로 뛰었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으면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돈가스와 우동은 판매량보다 매출액 순위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했다. 한 끼 식사로 판매되는 제품인 만큼 커피나 스낵보다 개당 가격이 높기 때문이다.휴게소 먹거리 가격은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히 올랐다.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돈가스류 평균 가격은 1만1454원으로 2021년 8984원보다 27.5% 상승했다.아메리카노 평균 가격은 같은 기간 19.2% 오른 4845원이었다. 호두과자는 5420원, 비빔밥류는 1만68원으로 집계됐다. 핫도그는 2021년보다 15.5%, 우동은 12.9%, 카페라테는 11.0% 각각 가격이 올랐다.지난해 추석 연휴 아메리카노 매출액 41억7800만원을 판매량 87만7000개로 나누면 한 잔당 평균 매출액은 약 4760원으로 계산된다. 올해 8월 기준 평균 판매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휴게소별로는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의 매출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추석 전후 5일간 행담도휴게소는 14억36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덕평휴게소가 12억5500만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시흥하늘휴게소 7억8700만원, 처인휴게소 7억8400만원, 진영휴게소 부산 방향 6억8100만원 순이었다.한국도로공사는 휴게소 이용객의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식사와 라면, 우동, 생수 등을 ‘실속상품’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돈가스류도 대상에 포함했다. 호두과자와 떡꼬치, 핫도그 등 일부 간식은 ‘알뜰 간식’ 제도를 통해 3700원 이하로 판매하는 방안도 시행하고 있다.황 의원은 고속도로 휴게소는 운전자가 가격이 부담스럽더라도 다른 선택지를 쉽게 찾기 어려운 공간이라며 명절에 많이 찾는 먹거리 가격이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와 직접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휴게소 서비스 혁신이 계획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가격과 품질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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