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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 매일 갈아입는 홍윤화…꼭 그래야 할까
코미디언 홍윤화가 잠옷을 매일 갈아입는 습관을 공개하면서 잠옷 세탁 주기에 관심이 쏠린다. 잠옷은 피부에 직접 닿는 만큼 수면 중 흘린 땀과 피지, 각질 등이 묻을 수 있어 주기적인 세탁이 필요하다. 홍윤화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남편 김민기와 옷장을 정리하던 중 잠옷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민기가 잠옷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고 묻자 홍윤화는 “나는 맨날 잠옷 갈아입어야 해”라고 말하며 잠옷이 많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잠옷을 매일 갈아입는 것이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반드시 매일 세탁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청소협회(ACI)는 일반적으로 잠옷을 3~4회 착용한 뒤 세탁할 것을 권장한다. 잠들기 전에 샤워를 했다면 세탁 간격을 조금 늘릴 수도 있다.다만 개인의 생활 습관이나 땀을 흘리는 정도, 피부 상태에 따라 세탁 주기는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여름철처럼 더운 날씨에 잠을 자면서 땀을 많이 흘렸다면 매일 갈아입는 것이 좋다. 속옷을 입지 않고 잠옷만 입는 경우에도 매번 세탁하는 것이 권장된다.잠옷을 세탁하지 않고 반복해서 입으면 수면 중 발생한 땀과 피지, 각질 등이 옷에 쌓일 수 있다. 이 때문에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피부에 자극이 생길 수 있다. 피부가 민감하거나 아토피피부염 등이 있는 경우에는 오염된 잠옷이 가려움증을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어 세탁에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잠옷 소재에 따라서 세균이 달라붙는 정도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2021년 국제학술지 ‘미생물학 스펙트럼(Microbiology Spectrum)’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면과 폴리에스터 섬유에 인공 땀과 피지, 피부 세균을 접촉시킨 뒤 세균의 부착과 활동을 살펴봤다.연구 결과 폴리에스터 섬유에는 면보다 더 많은 세균이 달라붙었고 피지도 더 많이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잠옷을 고를 때 디자인뿐 아니라 소재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다만 면 소재라고 해서 세균이 달라붙지 않는 것은 아니다. 어떤 소재의 잠옷을 입든 땀과 피지 등이 묻었다면 세탁하는 것이 중요하다.잠옷에 땀을 많이 흘렸다면 착용 횟수와 관계없이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세탁한 잠옷은 충분히 건조해 습기가 남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결국 잠옷을 매일 갈아입을지는 개인의 수면 환경과 땀을 흘리는 정도 등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매일 교체하는 습관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땀이 많이 났거나 잠옷이 오염됐다면 착용 횟수와 관계없이 세탁하는 것이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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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많이 자면 좋다”는 옛말…9시간 이상도 위험
‘잠은 오래 잘수록 좋다’는 통념과 달리 중년 이후에는 수면 시간이 지나치게 긴 경우에도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 7~9시간을 자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7시간 미만으로 자는 사람뿐 아니라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에서도 노쇠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19일 네이처 자매지인 ‘npj 에이징’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호주 모내시대 등을 포함한 공동연구팀은 중국에 거주하는 45세 이상 성인 1만8282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노쇠 사이의 관계를 장기간 추적했다. 연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58세였으며 추적 기간은 약 8.9년이었다.추적 기간 동안 전체 참가자의 11.6%에 해당하는 2125명에게서 노쇠가 확인됐다.노쇠는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작은 질병이나 충격에도 쉽게 건강이 악화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연구팀은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과 만성질환, 정신건강 등 44개 항목을 종합해 노쇠 정도를 수치화했다. 이 지수가 일정 기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노쇠로 분류했다.분석 결과 수면 시간과 노쇠 위험 사이에는 뚜렷한 ‘U자형’ 관계가 나타났다. 잠을 지나치게 적게 자도 위험이 높아지고, 반대로 너무 많이 자도 위험이 커지는 양상이 확인된 것이다.하루 7~9시간을 자는 집단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7시간 미만 수면자의 노쇠 위험은 2.05배 높았다. 하루 9시간 이상 자는 사람 역시 노쇠 위험이 1.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이 통계적으로 계산한 노쇠 위험이 가장 낮은 수면 시간은 하루 7.1시간이었다. 다만 실제 생활에서 수면 목표를 정할 때는 개인별 차이를 고려해 하루 7~8시간 정도를 권장 수면 시간으로 제시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수면 부족뿐 아니라 과도한 수면 역시 중년 이후 건강 상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단순히 수면 시간을 늘리는 것만으로 건강을 관리하기보다는 자신의 적정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연구팀은 지나치게 짧거나 긴 수면이 신체의 호르몬과 염증 물질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변화가 근육량 감소와 신체 기능 저하로 이어지면서 노쇠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다만 연구 결과를 수면 시간이 노쇠를 직접 일으키는 원인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참가자가 자신의 수면 시간을 직접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특히 연구팀은 지나치게 짧거나 긴 수면 시간이 건강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건강 이상을 보여주는 신호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즉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이 수면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등 두 요인이 서로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결국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것은 중년 이후 수면과 노쇠 위험 사이에 일정한 연관성이 있다는 점이다. 수면 부족을 피하는 것뿐 아니라 지나치게 긴 수면 역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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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도 아침엔 붓는다? 얼음물 ‘풍덩’ 효과는
배우 김유정이 아침 부기를 관리하는 자신만의 루틴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최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에서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출연진이 10년 만에 다시 모여 강원 홍천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보검, 진영, 채수빈, 곽동연 등과 함께 시간을 보낸 김유정은 늦은 시간 잠자리에 들었지만, 다음 날 아침 누구보다 먼저 일어났다.눈을 뜬 김유정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세면대가 아닌 냄비를 찾는 것이었다. 그는 냄비에 물을 받은 뒤 얼음을 듬뿍 넣었다. 이어 차가워진 물에 얼굴을 그대로 담갔다 빼며 아침 부기를 빼는 모습을 보였다. 얼음물에 얼굴을 넣는 순간 차가움에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다시 얼굴을 담그며 익숙한 듯 루틴을 이어갔다.네 살 때 광고 모델로 데뷔한 김유정은 아역 배우 시절부터 대중에게 사랑받아온 배우다. 오랜 활동 속에서도 또렷한 이목구비와 작은 얼굴로 주목받아온 만큼, 방송에서 공개된 부기 관리법에도 관심이 쏠렸다. 특히 많은 사람이 아침마다 얼굴이나 눈가 부기를 고민하는 만큼, 얼음물 세안이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궁금증도 커졌다.아침에 얼굴이 붓는 것은 자는 동안 체액이 얼굴과 눈 주변 조직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전날 밤 짠 음식을 먹었거나 수면 시간이 부족했을 때, 혹은 엎드려 자거나 늦게 잠든 경우 부기가 더 두드러질 수 있다. 이때 차가운 물이나 냉찜질을 하면 피부 표면의 혈관이 일시적으로 수축한다. 그 결과 붓기와 붉은 기가 잠시 완화돼 얼굴이 덜 부어 보일 수 있다.다만 얼음물 세안이 부기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은 아니다. 차가운 자극으로 일시적인 변화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효과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 얼굴을 얼음물에 여러 차례 담근다고 해서 전날의 염분 섭취나 수면 부족으로 생긴 부기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얼음을 피부에 직접 문지르거나 너무 오래 차가운 물에 노출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피부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강한 냉기는 피부에 따가움이나 붉어짐을 유발할 수 있다.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주사 피부염이 있거나 온도 변화에 민감한 피부라면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찬물에 닿을 때마다 가렵거나 두드러기가 생긴다면 한랭 두드러기를 의심해볼 수 있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얼음물에 얼굴을 담그는 방식이 부담스럽다면 더 부드러운 방법도 있다. 깨끗한 수건을 시원한 물에 적신 뒤 눈가와 얼굴에 몇 분 정도 가볍게 올려두는 방식이다. 이때 눈 주변을 세게 누르거나 문지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전날 저녁 짠 음식과 야식을 줄이고, 충분히 잠을 자며, 잘 때 머리를 약간 높이는 것도 아침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평소와 달리 얼굴 부기가 오래가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는 단순한 생활 습관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알레르기, 피부 질환, 몸의 수분 대사 문제 등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증상이 반복된다면 전문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김유정의 얼음물 세안은 빠르게 얼굴을 깨우는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게 조심스럽게 따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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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9시간 이상 잤더니…사망 위험 17%↑

잠을 오래 자는 습관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장기 추적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하루 9시간 이상 수면한 사람은 7~8시간 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대만 연구진은 수면시간과 사망 위험의 관계를 30년 넘게 추적한 결과를 지난 15일 국제 학술지 ‘수면 연구 저널’에 발표했다.연구에는 대만 국립타이완대학교 공중보건대학 역학·예방의학연구소 등이 진행한 ‘친산 지역사회 심혈관 질환 코호트’ 자료가 활용됐다. 연구진은 기존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분석에 필요한 자료가 부족한 사람을 제외하고 330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참가자들은 평소 수면시간에 따라 하루 6시간 이하, 7~8시간, 9시간 이상 수면하는 세 그룹으로 나뉘었다. 이후 각 집단의 사망 위험을 비교했다. 추적 기간의 중앙값은 30.8년에 달했다.분석 결과 사망률이 가장 낮았던 집단은 하루 7~8시간 잠을 잔 사람들이었다. 이들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00인년당 10.57명이었다.6시간 이하 수면군에서는 10.97명이었고, 9시간 이상 수면군에서는 11.27명이었다. 별도의 통계 보정을 하지 않은 단순 수치만 놓고 보면 가장 오래 자는 집단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연구진은 나이 등 다른 요인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통계적 보정을 거쳐 추가 분석도 진행했다. 그 결과 하루 7~8시간 수면자를 기준으로 했을 때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1.17배로 나타났다.즉 7~8시간 수면한 사람과 비교하면 사망 위험이 17%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 하루 6시간 이하 수면군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연구진은 장시간 수면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또 수축기 혈압이 이 같은 연관성의 일부를 설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번 연구 결과만으로 오래 자는 것이 사망 위험을 직접 높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연구에서 확인된 것은 수면시간과 사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기 때문이다.수면시간 외에도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나 생활 습관 등 다른 요인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9시간 이상 수면 자체가 사망 위험을 높이는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해석하기보다는, 장시간 수면과 건강 결과 사이에 통계적인 관련성이 관찰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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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안 배고파” 아이유가 매일 먹는 것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설현이 평소 즐겨 먹는 음식으로 달걀을 꼽으면서 달걀의 영양과 포만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달걀을 꾸준히 먹는 식습관을 공개한 가운데, 삶은 달걀은 조리 과정에서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 간편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아이유는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콘서트 실황 영화 관련 무대인사에서 자신의 식습관을 공개했다. 이날 “오늘 저녁에는 무엇을 먹을 것이냐”는 질문을 받은 아이유는 “아마 삶은 달걀을 먹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아이유는 이어 “삶은 달걀 두 개에다가 올리브유를 싹 뿌려서 아침으로 먹으면 하루 종일 배가 안 고프다”고 말했다. 평소 아침 식사로 삶은 달걀을 먹으며 포만감을 느낀다는 설명이다.설현 역시 달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공개한 바 있다.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설현은 “요즘 맥반석 달걀을 매일 사서 먹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세상에서 딱 한 가지만 먹고 살아야 한다면 나는 달걀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다이어트를 하던 당시에도 달걀을 자주 먹었다고 밝힌 설현은 “두 개에서 많게는 서너 개씩 달걀을 먹어서 지금까지 약 150알 정도를 먹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만큼 달걀을 평소 식단에서 자주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삶은 달걀은 별도의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달걀을 그대로 익혀 먹는 가장 기본적인 조리법이다. 농촌진흥청 국가표준식품성분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삶은 달걀 한 개에는 약 77㎉의 열량과 6.26g의 단백질, 5.28g의 지방, 0.56g의 탄수화물이 들어 있다. 비교적 열량이 낮은 데 비해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특히 체중 관리를 하는 사람들에게 달걀은 포만감을 높이는 식품으로 관심을 받아왔다. 국제비만학회지에 실린 연구에서는 아침 식사로 삶은 달걀을 먹은 사람들이 베이글을 먹은 사람들보다 군것질하는 횟수가 줄고 하루 전체 칼로리 섭취량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아이유처럼 삶은 달걀에 올리브유를 곁들이는 방법도 있다. 올리브유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어 적당량을 활용하면 달걀과 함께 지방을 섭취할 수 있다.다만 달걀이 영양가가 높은 식품이라고 해서 한 가지 음식만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달걀에는 단백질과 지방 등 여러 영양소가 들어 있지만, 건강한 식사를 위해서는 채소와 통곡물 등 다양한 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결국 아이유와 설현이 달걀을 즐겨 먹는 이유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고, 포만감을 느끼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바쁜 일정 속에서도 간단한 식사를 챙겨야 하는 사람들에게 달걀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식품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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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심수봉 쏘아 올린 화두… 김다현 그리고 어린 트로트
가요계 대선배 심수봉과 17세 신예 김다현 사이에 벌어진 '무대 위 실언 논란'은 당사자 간의 사과로 표면적 사태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단순한 말실수 헤프닝을 넘어, 최근 수년간 트로트 오디션 열풍이 낳은 '미성년 가수의 인생가창 소화력'에 대한 가요계의 본질적인 논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사건의 발단은 지난 20일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이었다. 심수봉은 자신의 앞 순서였던 김다현의 무대를 두고 관객들을 향해 "어린 아가씨가 삶과 노래의 깊이를 모르는 것 같다", "인생의 고생도 안 해본 상태에서 관객을 위로하는 노래를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던졌다. 현장에 모인 관객들 앞에서 55세 어린 미성년 후배의 가창을 직접 평가·비판한 셈이다.파장이 커지자 심수봉은 이튿날 "지방 축제 무대에서 실언을 했다"며 특정인을 망신주려던 의도는 아니었음을 밝혔다. 이어 김다현 측에 직접 연락해 사과의 뜻을 전했고, 김다현 역시 SNS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며 이를 대범하게 받아들였다.이처럼 갈등 자체는 빠르게 수습됐으나, 대중의 시선은 심수봉이 던진 '메시지 자체'로 이동하고 있다. 발언의 장소와 방식은 명백히 부적절했으나, 그 속에 담긴 '문제의식'에는 고개를 끄덕이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실제로 트로트는 성인의 사랑과 이별, 인생의 서러움과 한(恨)을 핵심 정서로 삼는다.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10대 미성년 참가자들이 성인 가수를 뛰어넘는 기교로 인생의 애환을 노래하는 모습이 대중화됐지만, 가사의 정서를 깊이 이해하지 못한 채 '기계적인 감정 흉내'에 그친다는 지적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심수봉의 발언 역시 평소 가요계 대선배로서 느껴온 이러한 아쉬움이 돌출된 결과라는 분석이다.반면 음악적 스펙트럼을 나이라는 한계로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거세다. 배우가 자신이 직접 겪지 않은 인물과 인생을 연기하듯, 가수 역시 뛰어난 곡 해석력과 감정 전달력으로 가사를 표현해낼 수 있다는 논리다. 억지로 어른의 정서를 시키는 어색함은 경계해야 하지만, 가창력과 표현력을 지닌 어린 가수의 무대 자체를 폄훼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이번 사태는 대선배의 씁쓸한 말실수로 시작됐지만, 한국 가요계에 '미성년 가수가 인생의 정서를 다루는 트로트를 어떻게 어디까지 소화해야 하는가'라는 깊은 화두를 던졌다. 과열된 트로트 시장 속에서 어린 가수들의 음악적 성장과 정서적 보호를 위한 세심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