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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마다 머리카락 우수수?
가을이 다가오면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 빠진다고 느끼는 사람이 늘어난다. 샤워 후 배수구에 쌓인 머리카락이나 베개에 남은 머리카락을 보고 탈모를 걱정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빠진 머리카락 수보다 모발이 가늘어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한다.탈모를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정수리와 뒤통수 머리카락을 비교하는 것이다. 뒤통수 모발은 상대적으로 굵기가 잘 유지되는 부위로 알려져 있다. 반면 정수리나 앞머리 부위는 탈모가 시작될 때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자가 확인법은 간단하다. 양손으로 뒤통수와 정수리 머리카락을 각각 잡아 굵기와 힘을 비교해보면 된다. 정수리 모발이 뒤통수보다 눈에 띄게 가늘거나 힘없이 느껴진다면 탈모가 진행 중일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자가 판단에만 의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탈모 관리는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머리숱이 확연히 줄어든 뒤 치료를 시작하면 회복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 반대로 모발이 가늘어지는 단계에서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치료 방법을 선택할 때도 순서가 있다. 탈모가 의심된다고 바로 모발 이식을 고려하기보다는 먼저 전문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나 생활습관 교정 등 기본적인 치료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발 이식은 기존 치료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경우에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다.식습관도 모발 건강에 영향을 준다. 머리카락은 단백질을 주요 성분으로 하기 때문에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육류, 생선, 달걀, 콩류 등은 대표적인 단백질 공급원이다. 여기에 항산화 성분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함께 챙기면 두피와 모발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스트레스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심한 스트레스는 일시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양을 늘릴 수 있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규칙적인 생활은 탈모 예방을 위한 기본 관리법이다.가을철 머리카락이 조금 더 빠지는 것만으로 곧바로 탈모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정수리 볼륨이 줄거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탈모의 신호는 빠지는 머리카락보다 남아 있는 머리카락의 굵기에서 먼저 드러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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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뜨아 사랑꾼들 주목…‘너무 뜨거운 한 모금’의 경고
“뜨거울 때 마셔야 제맛”이라는 말이 건강에는 좋은 습관이 아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차나 커피를 식히지 않고 매우 뜨거운 상태로 자주 마시는 사람에게서 특정 식도암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국제암저널’에 뜨거운 음료 섭취와 식도암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 대상은 영국인 약 98만 명으로, 관련 분야 연구로는 이례적으로 큰 규모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음료 섭취 습관을 확인한 뒤 평균 14년 동안 건강 상태를 추적했다.조사에서는 참가자들이 평소 차나 커피 같은 뜨거운 음료를 어느 정도 온도로 마시는지 스스로 답했다. 선택지는 ‘매우 뜨겁게’, ‘뜨겁게’, ‘따뜻하게’, ‘마시지 않음’으로 나뉘었다. 실제 컵 속 온도를 재는 방식은 아니었지만, 개인의 음용 습관을 장기간 관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결과는 뚜렷했다. 음료를 ‘매우 뜨겁게’ 마신다고 답한 사람들은 ‘따뜻하게’ 마신 사람들보다 식도 편평세포암에 걸릴 위험이 약 3배 높았다. 식도암은 여러 유형으로 나뉘는데, 이번 연구에서 온도와 관련성이 두드러진 것은 식도 안쪽 표면 세포에서 발생하는 편평세포암이었다. 반면 식도 선암에서는 같은 흐름이 확인되지 않았다.많이 마시는 습관도 위험을 키우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하루 6잔 이상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그보다 적게 마시는 사람에 비해 식도 편평세포암 위험이 71% 높았다. 연구진은 뜨거운 액체가 식도 점막에 반복적으로 닿으면서 열 손상을 일으키고, 이런 자극이 오랜 기간 누적될 가능성을 제기했다.이번 결과는 과거 다른 지역에서 나온 연구와도 비슷하다. 아시아와 남미, 중동 등에서는 뜨거운 차나 마테차 섭취와 식도암 위험 사이의 관련성이 보고돼 왔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도 2016년 ‘매우 뜨거운 음료’를 인체 발암 가능 요인으로 분류한 바 있다.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를 ‘뜨거운 커피가 곧바로 암을 일으킨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음료의 실제 온도를 직접 측정하지 않았고, 참가자마다 뜨겁다고 느끼는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식도 편평세포암은 음주와 흡연의 영향도 큰 질환으로 알려져 있어, 여러 생활습관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그럼에도 연구진은 실천 가능한 예방 메시지는 분명하다고 봤다. 지나치게 뜨거운 음료는 조금 식힌 뒤 마시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영국 내 식도 편평세포암 환자 가운데 일부는 음료 온도를 낮추는 것만으로도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영국암연구소 관계자는 음료를 정확히 몇 분 식혀야 하는지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입안에 부담스럽게 느껴질 만큼 뜨거운 상태라면 잠시 기다리는 편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따라서 차나 커피를 끊을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온도다. 한 모금 마셨을 때 입과 목이 뜨겁다고 느낄 정도라면, 맛보다 먼저 식도를 생각해야 할 때다. 뜨거운 음료의 향은 잠시 기다려도 사라지지 않지만, 반복적인 열 자극은 몸에 오래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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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독감이 벌써? 8월부터 유행 시작
한겨울에 주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가 올해는 이례적으로 8월부터 유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입원환자도 함께 늘어나면서 두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에 확산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른 시기에 시작된 인플루엔자 유행이 겨울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8월 23일부터 29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4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25~2026절기의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인 9.1명도 이미 넘어섰다.인플루엔자뿐만 아니라 코로나19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109명으로 집계됐다. 8월 초 48명에서 2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가 비슷한 시기에 함께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정재훈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보건학협동과정 교수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보통 11~12월에 발표된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8월에 이미 유행 기준을 넘어선 것은 2009년 신종플루 이후 가장 이른 수준에 속한다고 설명했다.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평소보다 이른 인플루엔자 유행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은 8월 셋째 주부터 전국적인 유행이 시작됐다. 이는 1999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른 기록이다. 대만과 홍콩에서도 7~8월부터 인플루엔자 유행이 보고됐다.올해 유행이 일찍 시작된 이유로는 지난겨울 유행 양상과 폭염 등이 거론된다. 정 교수는 지난 겨울 H3N2와 B형 인플루엔자가 주로 유행하면서 H1N1에 대한 면역이 충분히 쌓이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여기에 바이러스 변이가 축적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폭염으로 사람들이 실내에 모여 지내는 시간이 길어진 점이나 국제 이동이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런 요인들이 실제로 이번 유행을 앞당긴 원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인플루엔자가 매년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이유 역시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다. 낮은 절대습도와 실내 밀집, 학교 개학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반면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서는 특정 계절에 환자가 집중되는 현상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여름과 겨울에 두 차례 유행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정 교수는 기후와 생활환경의 변화가 인플루엔자의 계절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한국 역시 앞으로는 겨울에만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것이 아니라 연중 감염이 발생하는 환경으로 바뀔 가능성을 언급했다.정 교수 연구팀이 만든 인플루엔자 유행 전망에서는 두 가지 가능성이 제시됐다. 연구팀은 통계 시계열과 과거 비슷한 유행 사례, 감염에 취약한 사람의 규모가 줄어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모형 등을 결합해 전망을 내놨다.첫 번째 시나리오는 현재의 여름 유행이 9월 들어 약해진 뒤 12월 말부터 내년 1월 초 사이에 평소와 같은 규모의 유행이 다시 나타나는 경우다.두 번째는 현재 유행이 쉽게 꺾이지 않고 가을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 경우 겨울에 유행 규모가 크게 치솟지는 않지만 중간 정도의 유행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두 시나리오에서 예상되는 유행 정점은 비슷하다. 하지만 현재 유행이 길게 이어지는 경우에는 해당 절기 전체 환자 수가 다른 시나리오보다 약 1.4배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어떤 시나리오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다만 정 교수 연구팀은 현재 유행이 계속 이어지는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다.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지키고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 교수는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이 여전히 기본이라고 강조했다.증상이 있을 때 실내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다른 사람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내 환기 역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와 임신부, 만성질환자, 영유아 등은 예방접종 일정이 시작되면 미루지 말고 접종받을 것을 당부했다.정 교수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학교나 직장에 나가는 것을 미루는 것이 자신과 주변 사람을 모두 보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고위험군의 경우 열과 기침이 시작되면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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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 맞아?…채연이 밝힌 동안 관리법 3가지

가수 채연이 40대 후반에도 동안 외모를 유지하는 자신만의 관리법을 공개했다. 평소 매끈한 피부와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외모로 관심을 받아온 채연은 피부 보습부터 영양제 섭취, 얼굴을 만지지 않는 습관까지 세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채연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동안 관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평소 실천하고 있는 피부 관리 방법을 직접 설명했다.첫 번째는 미스트다. 채연은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 미스트를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뿌린다고 밝혔다. 피부가 당기는 것을 줄이기 위해 틈틈이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다.미스트는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일시적으로 당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미스트만 뿌리고 그대로 두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피부 표면의 물기가 증발하면서 오히려 다시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미스트를 사용한 뒤에는 크림이나 로션 같은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피부가 촉촉한 상태에서 보습제를 덧발라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방식이다. 특히 피부가 민감하다면 알코올이나 향료 등이 들어 있는 제품을 사용할 때 자극이 생기지 않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건조한 피부에는 미스트보다 보습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자외선 역시 피부 노화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두 번째 관리법은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는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이다. 채연은 항산화 성분인 코엔자임 Q10, 이른바 코큐텐이 들어 있는 영양제를 섭취한다고 밝혔다.코큐텐은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물질로 세포가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 관여한다. 또한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줄이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나이가 들수록 체내 생성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 성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코큐텐이 피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건강한 성인 33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하루 50mg 또는 150mg의 코큐텐을 섭취하게 한 연구에서는 일부 주름과 피부 결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피부 수분량이나 진피 두께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 대상이 적고 관련 연구도 충분하지 않은 만큼 코큐텐을 섭취하면 피부 노화를 막거나 동안 외모를 만들어준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코큐텐은 일반적으로 안전한 편이지만 소화 불편이나 불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와파린이나 인슐린 등 일부 약물과 상호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해당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채연이 꼽은 세 번째 관리법은 의외로 간단한 생활 습관이다. 바로 얼굴을 손으로 자주 만지지 않는 것이다.채연은 “저만의 민간요법인데 저는 얼굴을 잘 안 만진다”고 말했다. 턱을 괴는 행동도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잠을 잘 때도 베개에 얼굴이 최대한 닿지 않도록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습관이 하루 하루 쌓이면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얼굴을 불필요하게 만지지 않는 습관은 피부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손으로 얼굴을 자주 만지거나 여드름을 직접 짜면 피부에 자극이 생기고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 이후 흉터나 색소침착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턱을 괴는 행동도 반복적으로 같은 부위에 압력과 마찰을 줄 수 있다. 잠을 잘 때 옆으로 눕거나 엎드리는 자세 역시 얼굴에 압박을 가할 수 있어 피부 주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다만 얼굴이 베개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만으로 피부 노화를 크게 막을 수 있다고 단정할 만큼 충분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생활 습관 가운데 하나로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을 줄이는 정도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결국 채연이 공개한 관리법은 특별한 시술보다는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항산화 성분을 챙기며, 얼굴에 불필요한 자극을 주지 않는 습관에 가깝다.동안 피부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이와 함께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고 피부에 맞는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기본이다. 금연과 충분한 수면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47세의 나이에도 꾸준히 자기만의 관리법을 실천하고 있다는 채연. 그가 공개한 세 가지 습관은 일상에서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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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썼더니…”우울·불안 위험 2~3배 높았다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체중 감량 목적으로 사용한 사람에게서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 정신건강 문제의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와 장의 움직임이 떨어지거나 막히는 위장관 이상 위험도 사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8일 국제학술지 ‘당뇨병·비만과 대사’ 최신호에 따르면 성균관대 약대 신주영 교수와 아주대 의대 박래웅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내 13개 병원의 전자의무기록을 활용해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안전성을 분석했다.이번 연구에서 살펴본 약물은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와 삭센다의 주성분인 리라글루타이드다. 연구팀은 2018년 3월부터 2025년 9월까지 국내 2·3차 의료기관의 진료 기록을 분석했다.세마글루타이드는 국내 출시 시점이 늦은 점을 고려해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5개 병원의 자료를 이용했다. 세마글루타이드 사용자는 2357명, 비사용자는 2만2601명이었으며 리라글루타이드는 사용자 6953명과 비사용자 6만8101명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세마글루타이드를 사용한 사람은 사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전체 정신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2.02배 높았다. 특히 불안장애 위험은 2.39배, 우울장애 위험은 3.4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위장관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위와 장의 움직임이 떨어지거나 막히는 ‘위장관 운동장애·폐색’ 위험은 세마글루타이드 사용자가 비사용자보다 3.91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연구팀은 특정 분석 방식 때문에 결과가 달라진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여러 추가 분석도 진행했다. 비만 관련 기준을 충족한 사람만 따로 분석하거나 다른 비만치료제의 영향을 제외하고, 세마글루타이드를 두 차례 이상 처방받은 사람으로 범위를 좁히는 방식 등을 사용했다.그 결과에서도 정신질환과 불안장애, 우울장애, 위장관 운동장애·폐색의 위험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은 그대로 유지됐다.삭센다의 주성분인 리라글루타이드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리라글루타이드 사용자의 전체 정신질환 위험은 비사용자보다 1.66배 높았고, 불안장애는 1.68배, 우울장애는 1.51배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췌장과 담도 관련 질환 위험도 높았다. 췌장·담도질환 위험은 1.33배, 췌장염과 담관염, 담석증을 묶어서 분석한 위험은 1.40배로 나타났다.이번 연구에서 특히 주목된 부분은 정신건강 문제다. 그동안 GLP-1 계열 비만치료제와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의 관계를 놓고 연구 결과가 엇갈렸기 때문이다.일부 실제 진료자료를 활용한 관찰연구에서는 정신질환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무작위 임상시험에서는 위약과 비교해 정신과적 이상 반응이 늘어난다는 뚜렷한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연구팀은 실제 진료 현장에는 임상시험보다 다양한 특성을 가진 환자가 포함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신건강에 취약한 환자 등이 포함되면서 기존 임상시험에서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던 문제가 이번 분석에서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GLP-1 수용체가 뇌를 포함한 중추신경계에도 널리 분포한다는 점에서 기분이나 행동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시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 사용자에게서 자해나 자살 사고가 증가했다는 결과는 확인되지 않았다.위장관 이상은 GLP-1 계열 약물의 작용 방식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이 약물은 위에서 음식물이 빠져나가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도록 하는데, 이 과정에서 위장관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연구팀은 이런 특성이 세마글루타이드 사용자에게서 나타난 위장관 운동장애·폐색 위험 증가를 설명할 수 있다고 봤다. 리라글루타이드에서 확인된 췌장·담도질환 역시 담낭 배출을 늦추거나 빠른 체중 감소 과정에서 담석 형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다만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위고비나 삭센다가 우울증이나 장폐색을 직접 일으킨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는 약물 사용과 특정 질환의 발생 사이에 나타난 연관성을 분석한 것이기 때문이다.연구팀은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여전히 효과적인 체중 감량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치료 대상자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치료 과정에서 이상 반응을 더욱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또한 실제 관찰에서 확인된 결과를 다시 검증하고, 체중 변화 자체가 위험에 미치는 영향과 어떤 특성을 가진 환자가 부작용에 더 취약한지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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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시즌 아웃인 줄 알았는데”…코디 폰세 깜짝 복귀?
올 시즌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마친 것으로 여겨졌던 코디 폰세(32·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깜짝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론토의 선발진에 부상자가 잇따르면서 폰세가 가을야구 후반부에 팀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넷은 지난 6일(한국시간)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우완 투수 제임슨 타이욘의 상황을 전하면서 토론토의 향후 선발 로테이션을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현재 재활 중인 폰세의 포스트시즌 복귀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타이욘은 지난달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에서 토론토로 이적했다. 그러나 토론토에서 두 경기를 치른 뒤 오른쪽 팔뚝 건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복귀전이었던 지난 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다시 오른쪽 팔꿈치에 문제가 생겼고, 2이닝 동안 29구를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타이욘의 MRI 결과에 대해 추가적인 소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시즌 동안 타이욘이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즌 아웃을 확정적으로 단정하기보다는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스포츠넷은 토론토의 다른 부상 투수들의 상황과 비교해 폰세의 경우는 포스트시즌에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패트릭 코빈은 시즌 내 복귀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평가되는 반면, 폰세는 토론토가 10월 포스트시즌을 길게 치를 경우 선택지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폰세에게는 극적인 반전이다. 그는 지난 3월 31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5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3회 수비 과정에서 땅볼 타구를 잡으려다 오른쪽 무릎이 꺾이며 쓰러졌다. 이후 검진에서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확인됐고, 4월 8일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들어갔다.당시만 해도 폰세가 올 시즌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했다. 그러나 부상 이후 약 5개월이 지난 가운데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포스트시즌 막판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토론토가 폰세를 필요로 할 수 있는 이유는 선발진의 부상 때문이다. 현재 폰세를 비롯해 코빈과 타이욘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여기에 호세 베리오스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고, 셰인 비버는 대원근 문제를 안고 있다. 트레이 예세비지는 무릎 반월판 연골 수술을 받은 뒤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베리오스는 토미 존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고, 비버 역시 복귀 시점을 잡기 어려운 상태다. 예세비지는 지난 5일 불펜 피칭에서 23구를 던지며 시즌 막판 복귀를 준비하고 있지만, 돌아오더라도 선발투수로 정상적인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현재 토론토는 딜런 시즈와 맥스 슈어저, 호세 소리아노가 1~3선발을 맡고 있지만 4선발 자리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스펜서 아리게티도 있지만 선발진의 무게감은 떨어진다는 평가다.이 때문에 폰세가 재활을 마치고 경기 감각까지 어느 정도 회복한다면 포스트시즌 후반부에 활용하는 방안이 가능해졌다. 특히 토론토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나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한다면 지친 선발진에 폰세가 새로운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다만 폰세의 실제 복귀까지는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토론토가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뚫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야 한다. 여기에 가을야구를 최대한 오래 이어가야 폰세가 복귀할 기회가 생긴다.토론토는 지난 7월 23일까지 46승56패, 승률 .451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보스턴 레드삭스에 6.5경기 뒤진 9위에 머물렀다. 당시만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이후 26승15패, 승률 .634를 기록하며 빠르게 반등했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함께 와일드카드 공동 3위까지 올라왔다.슈나이더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도 현재와 같은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메리칸리그의 경쟁이 예측하기 어렵다며 매 경기 자신들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토가 남은 19경기에서도 지금까지 보여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폰세의 가을야구 복귀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